기초생활수급(생계·의료) 가구와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 가구는 여름철(6월 1일~8월 31일) 전기요금을 매달 최대 2만원까지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 차상위계층은 여름철 월 1만원, 세 자녀 이상 가구는 요금의 30%(월 16,000원 한도)가 깎입니다. 다만 이 할인은 저절로 붙지 않습니다. 딱 한 번, 신청을 해야 합니다. 전화 한 통(국번 없이 123)이면 끝나는 일이니, 본인이 대상인지부터 차근차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전기요금 복지할인, 누가 받을 수 있나요?
전기요금 복지할인은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운영하는 제도입니다. 형편이 어렵거나 돌봄이 필요한 가구의 전기요금을 매달 일정액 깎아 줍니다. 대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기초생활수급자 — 생계·의료급여 수급자와 주거·교육급여 수급자는 금액이 다릅니다.
- 차상위계층 — 수급자는 아니지만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로 확인된 가구입니다.
- 장애인 — 장애의 정도가 심한(옛 1~3급에 해당하는) 장애인이 대상입니다.
- 국가유공자·독립유공자 — 상이등급 1~3급 유공자와 독립유공자 가구입니다.
- 다자녀·대가족·출산 가구 — 자녀나 손주가 3명 이상인 가구, 세대원이 5명 이상인 가구, 태어난 지 3년이 안 된 아기가 있는 가구입니다.
- 생명유지장치 사용 가구 — 호흡기 장애나 희귀난치성질환으로 산소발생기 같은 생명유지장치를 집에서 쓰는 경우입니다.
어르신들이 가장 많이 하시는 질문이 “나는 노인인데 그냥 할인되는 것 아니냐”입니다. 아쉽지만 나이만으로 받는 전기요금 경로우대 할인은 없습니다. 지하철이나 기차와 달리 전기요금에는 경로 할인 항목이 따로 없고, 위의 자격 중 하나에 해당해야 감면됩니다. 한 가지 눈여겨보실 점은 다자녀 기준에 손주도 포함된다는 사실입니다. 손주 셋을 키우시는 조손 가구라면 소득과 관계없이 30% 할인 대상이 됩니다.
대상별 감면 금액 — 여름철엔 한도가 커집니다
할인은 대부분 ‘월 한도’ 방식입니다. 그리고 냉방으로 전기를 많이 쓰는 여름철(6월 1일~8월 31일)에는 한도가 더 커집니다. 대상별 금액을 표로 정리했습니다.
| 대상 | 평소 월 한도 | 여름철(6~8월) 한도 |
|---|---|---|
| 기초수급 생계·의료급여 | 16,000원 | 20,000원 |
| 기초수급 주거·교육급여 | 10,000원 | 12,000원 |
| 차상위계층 | 8,000원 | 10,000원 |
| 심한 장애인·상이 1~3급 유공자·독립유공자 | 16,000원 | 20,000원 |
| 다자녀·대가족·출산 가구 | 요금의 30% (16,000원 한도) | 동일 (여름 확대 없음) |
| 생명유지장치 사용 가구 | 요금의 30% (한도 없음) | 동일 |
표의 금액은 ‘최대 한도’입니다. 그 달 전기요금이 한도보다 적게 나오면 나온 만큼만 감면됩니다. 예를 들어 생계급여 수급 가구의 8월 요금이 13,000원이라면, 한도가 2만원이어도 13,000원 전액이 깎여 낼 돈이 0원이 되는 식입니다. 또 하나, 다자녀·대가족·출산에 동시에 해당해도 셋 중 하나만 적용됩니다. 한전이 유리한 쪽으로 안내해 주니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여름 석 달을 합쳐 보면 금액이 제법 큽니다. 생계·의료급여 수급 가구가 6·7·8월 매달 한도를 채워 감면받으면 한 철에 최대 6만원입니다. 에어컨을 아예 안 트는 것보다, 할인부터 챙기고 적당히 트는 편이 건강에도 지갑에도 낫습니다. 참고로 여름철에는 모든 가구에 주택용 누진 구간 완화가 자동으로 적용되는데, 그것과 복지할인은 별개입니다. 누진 완화는 신청이 필요 없지만 복지할인은 신청해야만 받을 수 있습니다.
신청 방법 — 전화·인터넷·방문 중 편한 길을 고르세요
신청 창구는 네 곳입니다. 어느 곳에서 하든 효과는 같으니 가장 편한 방법을 고르시면 됩니다.
| 방법 | 어디서 | 이런 분께 좋습니다 |
|---|---|---|
| 전화 | 한전 고객센터 국번 없이 123 | 가장 간단합니다. 인터넷이 어려운 분께 추천 |
| 인터넷·앱 | 한전 사이버지점(online.kepco.co.kr), 한전:ON 앱 |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한 분 |
| 방문 | 읍·면·동 주민센터(행정복지센터), 한전 지사 | 서류 확인을 직원과 함께 하고 싶은 분 |
| 복지 포털 | 복지로(bokjiro.go.kr) 감면 서비스 신청 | 다른 복지 감면과 한꺼번에 신청하려는 분 |
전화로 하실 때는 고객번호(전기요금 고지서에 적혀 있습니다)와 주민등록번호를 준비해 두면 통화가 빨리 끝납니다. 주민센터에 가실 때는 신분증과 자격을 보여줄 서류(수급자 증명서, 장애인등록증 등)를 챙기시면 됩니다. 몸이 불편해 나서기 어렵다면 가족이 서류를 갖춰 대신 신청할 수도 있으니, 자녀분께 이 글을 보여 주고 부탁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꼭 기억하실 점이 두 가지 있습니다. 첫째, 할인은 신청한 달부터 적용되고 지난달 요금은 소급되지 않습니다. 자격이 생겼다면 미루지 말고 바로 신청하는 것이 이득입니다. 둘째, 한 번 등록하면 매달 자동으로 이어지지만 이사를 하거나 전기 명의가 바뀌면 새로 신청해야 합니다. 아파트처럼 관리비에 전기요금이 합쳐져 나오는 곳은 관리사무소를 거쳐 처리되는 경우가 있으니 관리사무소에도 한마디 해 두시면 좋습니다.
내가 이미 받고 있는지 확인하는 법
예전에 가족이 대신 신청해 두었을 수도 있지요. 확인 방법은 세 가지입니다.
- 고지서 보기: 전기요금 청구서에서 ‘복지할인’ 또는 ‘요금감면’이라는 글자를 찾아보세요. 금액이 마이너스(-)로 찍혀 있으면 이미 받고 계신 겁니다.
- 전화 문의: 한전 고객센터 123에 전화해 “우리 집에 복지할인이 적용되고 있나요?”라고 물으면 상담원이 그 자리에서 확인해 줍니다.
- 인터넷 조회: 한전:ON 앱이나 사이버지점 홈페이지에 로그인하면 월별 요금 내역에서 감면 항목이 적용됐는지 바로 볼 수 있습니다.
관리비 고지서에 전기요금이 묶여 나오는 아파트라면 감면 항목이 잘 안 보일 수 있습니다. 이때는 관리사무소에 세대별 전기요금 내역을 보여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확인은 한 달에 10초면 충분합니다. 특히 수급 자격이 바뀌었거나 이사한 뒤라면, 할인이 끊긴 채 몇 달씩 지나가는 일이 흔하니 고지서를 받는 날 습관처럼 감면 항목부터 훑어보시길 권합니다.
에너지바우처와 중복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놓치기 쉬운 대목이 하나 있습니다. 전기요금 복지할인은 여름·겨울 냉난방비를 지원하는 에너지바우처와 별개 제도라서, 자격이 되면 두 가지를 겹쳐 받을 수 있습니다. 복지할인으로 먼저 요금이 깎이고, 남은 금액에서 에너지바우처가 다시 차감되는 순서입니다. 대상 기준과 사용 방법이 궁금하시다면 에너지바우처 2026 대상 확인과 전기요금 자동 차감 안내를 이어서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전기요금을 줄이는 또 다른 길은 낮 시간 냉방비 자체를 아끼는 것입니다. 동네 경로당·주민센터의 무더위쉼터를 이용하면 한낮 에어컨 비용이 들지 않는데, 우리 동네 쉼터 찾는 요령은 무더위쉼터 위치 확인과 냉방비 지원 안내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제도를 하나씩 겹쳐 쓰면 여름 전기요금 부담이 눈에 띄게 가벼워집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진작 자격이 있었는데 이제야 알았습니다. 지난달 요금도 돌려받을 수 있나요?
A. 아쉽지만 안 됩니다. 할인은 신청한 달부터 적용되고 지나간 달의 요금을 되돌려주는 소급 환급은 없습니다. 그래서 이 제도는 아는 순간, 자격이 생기는 순간 바로 신청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오늘 전화 한 통이 이번 달 고지서부터 달라지게 만듭니다.
Q. 전기요금이 한도보다 적게 나오면 남은 할인액을 다음 달로 넘길 수 있나요?
A. 넘길 수 없습니다. 감면은 그 달 요금 안에서만 이루어지고, 다 쓰지 못한 한도는 다음 달로 이월되지 않고 사라집니다.
Q. 기초연금을 받고 있으면 전기요금도 할인되나요?
A. 기초연금 수급만으로는 대상이 아닙니다. 기초생활수급(생계·의료·주거·교육)이나 차상위계층으로 확인된 경우에 할인됩니다. 본인이 어디에 해당하는지 모르겠다면 주민센터에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Q. 신청하면 언제부터 고지서에 반영되나요?
A. 신청한 달 요금부터 적용됩니다. 다음 달 고지서에서 ‘복지할인’ 항목이 마이너스 금액으로 찍혔는지 한 번만 살펴보세요. 보이지 않으면 123에 전화해 처리 여부를 물어보시면 됩니다.
본 글은 일반 정보이며, 개인별 감면 대상·금액은 한국전력(국번 없이 123) 또는 주민센터에서 최종 확인이 필요합니다. 2026년 7월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